귀여운 강아지가 100만배 행복한 모습은 어떨까? AI 상상력의 한계일까?

며칠 전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강아지를 더 행복하게 그려달라는 여덟 번의 요청에 결국은 우주가 나왔다는 거였습니다.

 

 

궁금하여 테스트를 한번 해봤습니다. 결론은 좀, 아니 많이 섬뜩했어요.

1. 귀여운 강아지를 그린다.

2. 한장을 선택하여 더 행복하게 그려달라고 한다.

3. 10배 행복하게 그려달라고 한다.

4. (수십번 할 걸 생각하니 아득해서)50배 행복하게 그려달라고 한다.

 

5. 100배 행복하게 그려달라고 한다.

 

6. 백만배 행복하게 그려달라고 한다.

 

결론은 어땠을까요?

사람이 나왔습니다.!!

 

세번째 요청으로 10배 행복하게 그려달라고 했을 때 두발로 섰고,

네번째 요청으로 50배 행복하게 그려달라고 했을 때 사람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요청을 거듭할수록 사람은 더 행복해지는데 주변의 여러 동물들이 생겨나고, 그 동물들은 점점 더 무섭게 변해갔습니다. 사람을 잡아먹기라도 하겠다는 듯.

 

순서대로 생성된 이미지를 한번 보겠습니다.

 

이것에 대해 ChatGPT에게 어떤 의견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미드저니가 그린 그림에서 강아지 대신 사람이 나타난 것은 아마도 '행복'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석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행복을 표현하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았을 때, 미드저니는 아마도 보다 인간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행복을 묘사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이는 강아지보다는 사람이 감정을 보다 복잡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감정과 관련된 요청이 개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행복과 같은 감정을 표현할 때는 구체적인 지시가 필요하며, 이는 미술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직 동물의 감정까지는 제대로 처리를 못한다고 봐도 무방하냐 물으니,

 

'동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AI에게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AI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제한적이며, 동물의 감정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물의 감정은 그들의 행동이나 표정에서 유추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은 AI에게 복잡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AI가 동물의 감정적인 부분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는 아직 한계가 있으며, 특히 동물의 세밀한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AI의 이미지 생성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이러한 세부적인 부분은 인간의 지도와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다른 요소들은 빼고 '행복' 이라는 단어 하나만을 적용한 것이었는데,

남 행복해서 잘되는거 못보는 우리 인간들과 AI가 똑같구나 싶었습니다.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구요.

AI도 결국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물론 현재까지는요.

지금의 AI가 더 발전하여 초일반지능이 되면 ....... 

아 정말 그런 시대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상상하는 것은 다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결국은 상상하는 것은 해내고야 마는 인간들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동안 영화에서 봐온 그런 시대가 올까요? 

아마도 오겠지요?

지금의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오지 않겠지만,

우리의 후대, 또 그 후대.... 의 시대에는 말이예요.

 

지금 우리 어른들이 '사람이 살기 좋은 시대' 가 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 유치한 이걸로요.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